300명 구입비 지원… 2195명 신청
매년 공유자전거 500대 확충 계획
수리공임 지원·이동서비스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원 사업을 앞세워 한 단계 업그레드된 자전거 친화정책을 추진한다.

이춘희 시장은 21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제231차 시정브리핑을 열고 “전기자전거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매년 300명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시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공영자전거 어울링에도 전기 자전거를 도입할 계획이다. 민간 부분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가 시작되고 확산되는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추진방향과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그간 친환경 녹색도시 실현을 타깃으로, 자전거 친화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세종시 자전거 정책은 지난 2016년 한국교통연구원 종합평가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또 자전거도로 확충 및 정비, 통근·통학 수송 분담률(2.25%) 부문에서 전국 1위를 꿰찼다.

이 시장은 “2014년 공영자전거 어울링을 도입했다. 지난해 8월에는 뉴어울링을 도입해 현재 1400여대가 운영되고 있다. 2022년까지 매년 500대씩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추진할 전기자전거 보조금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최근 전기자전거 구입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2195명이 신청할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전자추첨을 통해 300명을 선정했다”면서 “1인당 30만원씩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류심사 및 심의를 통해 최종대상자가 확정되는대로 5월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전거 점검 및 정비서비스 기회도 폭넓게 보장받는다. 이 시장은 “신도시 9개 자전거점을 수리센터로 지정해 운영을 시작했고, 튜브와 타이어 등 13개 품목에 대해 수리공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생활권별로 자전거점을 수리센터로 지정·운영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수리점이 없는 고운동과 읍·면 지역은 '찾아가는 이동수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읍·면지역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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