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건물 철거작업 돌입, 3달 소요… 복합문화센터 조성

▲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화재 참사가 난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9층)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철거로 남은 빈터에는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건물 철거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철거업체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이날 오후 현장을 둘러봤다. 철거업체는 중장비를 동원, 건물을 한 층씩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건물 철거에 90일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복합 문화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5일 건물 철거에 필요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이 건물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8일 여야 간 협의를 거쳐 제천 화재 관련 평가 소위원회 구성을 결정한다. 소위원회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를 국회 차원에서 검증, 진실과 책임을 규명하자는 취지에서 구성된다. 제천 화재 참사 당시 관계기관의 대응과 참사 이후 소방청 화재 대응 시스템 개선 여부,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점검한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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