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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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딜라쇼, 금지약물 적발…밴텀급 타이틀 자진반납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T.J.딜라쇼(33)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UFC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자진해서 반납했다.

딜라쇼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주 체육위원회(NYSAC)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금지약물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뒤 챔피언 타이틀을 벗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뉴욕에서 열린 헨리 세후도(32)와의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와 관련한 금지약물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딜라쇼는 현재 NYSAC로부터 1년 출전 정지와 벌금 1만 달러 징계를 받았다. USADA는 아직 공식 징계안을 내놓지 않았다.

딜라쇼는 감량까지 시도하며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세후도에게 불과 32초 만에 TKO패를 당한 데 이어 금지약물 복용 선수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UFC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며 그가 밴텀급에서 쌓은 모든 업적은 이제 약물로 얼룩지게 됐다.

딜라쇼는 "어떤 말로도 지금의 실망스러운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으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팀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단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나는 UFC 측에 내 타이틀을 자발적으로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딜라쇼는 UFC에서 16승 4패를 기록했다. 두 차례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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