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연습 중 미국 선수와의 충돌 사고에도 흔들리지 않고 연기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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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임은수, 세계피겨선수권 쇼트서 개인최고 72.91점

공식연습 중 미국 선수와의 충돌 사고에도 흔들리지 않고 연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신현고)가 세계선수권대회 데뷔전에서 클린 연기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43점, 예술점수(PCS) 32.48점을 합쳐서 72.91점을 받았다.

기존 쇼트 개인 최고점 69.78점을 3점 이상 경신한 최고점이다.

전체 40명 중 30명의 선수가 쇼트 연기를 마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임은수는 이날 경기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한 공식연습 도중 미국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날에 종아리를 찍히는 부상을 당했다.

소속사가 "고의적인 가격이 의심된다"고 말할 정도로 미심쩍은 사고였고 이후 종아리 통증도 호소했지만 흔들림 없는 클린 연기로 충격을 이겨냈다.

임은수는 이날 존 베리의 '섬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에 맞춰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1.77점을 받았고 스핀과 스텝 시퀀스도 풍부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 점프도 완벽하게 착지해 가산점을 챙긴 임은수는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뛰며 이번 시즌 최고의 연기를 마무리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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