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소방서가 기존의 소화기 사용법 등 초기화재진압에 치중했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화재가 발생되면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피 교육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명 피해유형을 보면 화재 시 화상으로 인한 피해보다 급격한 연소 확대 등 다량의 유독가스 발생에 따른 연기 흡입으로 사상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국 화재 건수는 전년도 대비 4.2%(1841건) 감소했으나 사상자는 17.9%(394명) 증가했다. 특히 가연성 건축자재의 사용증가로 화재발생 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게 되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위험성이 높아졌다.

이에 음성소방서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어릴 때부터 화재진압과 관련된 소화기조작, 옥내소화전 사용법 교육 등은 지양하고, 화재대피 훈련을 집중적 실시하기로 했다.

원재현 소방서장은 "화재발생 시 안전하게 피난하고 119에 신고한다는 인식의 변화로 앞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대피시간을 놓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물 관계자들이 비상구 안전관리와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적극 협조해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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