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배·사과에 치명적인 화상병을 예방하고자 배·사과 농가 71호, 51.9㏊에 사전방제 약제를 무상으로 2월에 공급했다.

과수 화상병(火傷病)은 배, 사과 등 장미과 39속 180여 종에 이르는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나타나는 병으로 감염 시 급속도로 나무가 말라 죽는다. 화상병은 일단 병이 발생하면 치료방법이 없어 확진 시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다.

방제적기는 배의 경우 꽃눈 발아 직전인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이며, 사과는 새순 발아시기인 4월 상순경으로 이때 다른 약제와 혼용하지 말고 반드시 단일 약제로 살포하여야 한다.

또한 친환경재배를 하는 배·사과 재배농가는 화상병 방제를 위해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을 꼭 살포해야하며, 석회유황합제를 살포 할 경우 7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은 예방이 최선인만큼 작업도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약제 살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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