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공모 선정
사업비 150억… 저온시설 등 구축
수출 강화·산업 고부가가치화 기대

▲ 서천군 김가공특화단지에 조성될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감도. 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 김가공특화단지에 대규모 거점단지 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서천 김의 부가가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서천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2019년도 서천 김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50%를 포함한 사업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서천군 서면 월리에 조성한 김가공특화단지 내에 서천 김 식품개발과 가공, 유통, 체험이 가능한 4942㎡ 규모의 복합시설인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가 설립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구시설인 산학연협력연구센터를 비롯해 원재료 보관용 저온시설, 스시김·롤김 등을 가공하는 가공시설과 홍보·체험 지원시설을 구축한다.

또 단지 내에 국제입찰장 및 비즈니스센터를 마련해 이와 연계한 사업을 발굴하고 자체 브랜드 개발을 통해 서천 김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로 했다.

서천군의 경우 전국 마른 김 생산량의 40%를 생산하고 충남도 내 김 95% 이상을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 미 가공 상태로 반출됨에 따라 지역 김 산업 기반 부가가치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규모화 및 전문화된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서천 김이 충남을 넘어 전국, 세계를 날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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