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주3회 느낌표 교실 운영
재활·작업치료 등 프로그램 돌입
치매조기발견 상담·검진 지원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국내 치매 환자 수가 7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청양군이 본격적인 치매 예방 지원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환자수는 70만 5473명으로 추정되며, 치매유병율은 10.0%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치매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 200만명, 2050년에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청양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의 인지력 향상과 긍정적 상호작용 확산을 위해 '기억력 쑥쑥 느낌표! 교실(이하 느낌표 교실)' 운영에 들어갔다. 느낌표 교실은 3월부터 12월까지 주3회 문을 연다. 느낌표 교실은 치매환자에게 전문적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 뇌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증상악화를 막고 회복을 촉진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치매안심센터는 자체 작업치료사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작업치료, 원예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을 추진한다.

치매안심센터는 또 치매환자 가족들의 부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1회 가족교실(총 8회)을 운영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경도인지장애자 등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주1회(총 26회)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치매안심센터는 잠재적인 치매환자를 발굴 관리하기 위해 상담 및 검진,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환자 돌봄물품 제공, 1:1 사례관리 및 관련기관 연계 등 체계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치매 치료가 조기 발견 여부에 있다고 판단하고 만6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1년에 1회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이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군민에게는 별도의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마을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치매예방수칙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각종 행사장에서도 치매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치매 인식개선과 의료원 시행사업을 알리고 있다. 대치면 시전리와 남양면 백금리에서는 치매예방교실을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 치매 유병률은 10.2%, 충남 11.2%, 청양군 12.3%를 보였으며, 청양지역 등록치매환자는 지난해 920명에서 현재 1004명으로 늘었다. 자세한 인지재활 프로그램 및 치매 관련 문의는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940-4551~4560)로 하면 된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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