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희 시의원 지적 따른 조치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청주시가 지역내 소각장 업체 3곳에 대해 설비 설치와 허가 소각용량 준수 등을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폐기물소각업체조합이 운영하는 검사기관으로부터 설치 검사를 받은 우진환경개발, 다나에너지솔류션, 한세이프가 대상이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박완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월 임시회에서 소각장 설치 검사와 건강역학 조사 관련 5분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청주시의 검토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환경공단이 재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서 지정 검사기관은 환경공단, 기계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산업로공업협동조합 등 6개소다. 이중 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과 산업로공업협동조합은 소각장 업체들의 (자체)조합이다.

박 의원은 “문제가 된 클렌코(옛 진주산업)와 우진환경개발, 다나에너지솔류션은 자원순환에너조공제조합 소속이고 한세이프는 산업로공업협동조합에서 설치,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각장 설치 검사와 정기검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진주산업이 소각로 설치와 변경을 하면서 실제로는 허가받은 양보다 더 큰 규격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박 의원의 5분 발언과 관련, 소각업체 조합 검사기관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며 “재검사 비용을 1차 추경예산에 세운 상태로 예산 마련 뒤 대상 업체들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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