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는 21일 목원대 사범대 강당에서 유엔에서 정한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을 기념하는 인권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전인권사무소와 목원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목원대 학생동아리 ‘가습기밴드’가 무대에서 음악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대전충남인권연대 이상재 사무국장, 문은현 대전인권사무소장, 이성순 목원대 교수, 결혼이주민 등이 참여해 우리 사회의 인종과 이주민에 대한 차별 문제를 되짚어 본다.

세계인종차별철폐의 날은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찰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차별 발포해 6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샤프빌(Sharpeville)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1966년 유엔 총회에서 추모기념일로 지정됐다.

문은현 소장은 “불법체류자 같은 인종차별적 표현이 법적 용어로 쓰이고, 제주도 예멘 난민 신청 급증으로 인종 혐오 발언이 증가한 점 등 한국사회의 인종차별적 인식이 심각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이주민에 대한 혐오차별 문제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지역 사회 내 혐오차별 해결을 위한 해법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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