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오는 25일 장관 면담
도·도교육청 갈등 봉합 의지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도의회가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명문고 갈등 진화에 나선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면담한다.

이번 면담에서 도의회는 자율형사립고나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 사립고 설립 등에 대한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또 오송 근무자 중 외지에 주소를 둔 경우 자녀들의 충북 고교 진학 허용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제안한 교원대부설고의 오송 이전, 캠퍼스형 학교 설립 등에 대해서도 교육부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면담 결과를 토대로 도와 도교육청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명문고 육성방안에 대한 공론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숙애 교육위원장은 "현행 제도에서 실현 가능한 명문고 육성방안을 확인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을 만나기로 했다"며 "이번 면담 결과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하지 못하도록 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도 동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쪽의 절충점을 찾기 위한 도의회 차원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 합의를 통해 도와 도교육청이 명문고 육성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지만, 명문고의 개념부터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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