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
태안 원북면 반계2리 어르신
자서전 프로젝트 출판기념회

▲ 충남 태안군 백화노인복지관의 특화사업 ‘우리 마을, 나의 삶 자서전 프로젝트’자서전. 백화노인복지관 제공
뜨거웠던 지난해 8월, 태안군 원북면 반계2리에 거주하는 어르신 10명은 백화노인복지관(태안장로교회 운영)과 함께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났다. 충남 태안군 백화노인복지관의 특화사업 ‘우리 마을, 나의 삶 자서전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 여행은 3월 21일 백화노인복지관 소성홀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범한 삶을 살아온 우리 부모님의 인생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중부대학교 김혜란 교수의 지도하에 (사)한국지역인재개발협회(회장 조호원) 소속 자서전쓰기지도사들과 태안여고 북적북적 동아리 학생들이 매회 어르신들을 도와 자서전을 완성할 수 있었으며, 백화노인복지관 운영법인인 (사)한국장로교복지재단 소속 태안장로교회(담임목사 조용준)는 매주 교회 차량을 지원하여 저자 어르신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백화노인복지관이 기획하고 지역의 사회단체, 학교, 종교단체 등 다자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본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남은 생을 계획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힘든 여정을 함께 달려온 자랑스런 어르신들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된 자서전 출판기념회는 10명의 저자 어르신, 저자를 도와 자서전을 완성한 자서전쓰기지도사, 태안여고 북적북적 동아리 학생 그리고 저자의 가족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의 1부는 인사말, 축사, 영상보고, 책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2부는 케잌컷팅식을 시작으로 저자의 가족들이 준비한 깜짝 축하 영상과 소감발표, 기념촬영, 다과 및 담소 등으로 꾸며져 단순한 출판기념을 넘어 가족 간 정을 나누고 효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노인복지관 박상욱 관장은 "이번 자서전쓰기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토박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중부대학교 김혜란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태안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삶을 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우리 지역 노인들의 복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상에 단 한 권뿐인 내 인생의 책’ 출판기념회는 충남 태안군 백화노인복지관 2층 소성홀에서 21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상혁 백화노인복지관 복지1과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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