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괴산장터 3·19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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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거행된 '괴산장터 3·19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괴산 오성중학교 '아우꿈 풍물단'의 길놀이를 선두로 유족, 학생, 단체장, 군민 등 2000여명과 함께 만세운동 퍼포먼스 및 시가행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성중 58명의 '아우꿈 풍물단'은 길놀이로 대열을 이끌었다. 또 나머지 학생 110명은 자발적으로 평민, 양반, 승려, 포수, 아낙 등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며 대형 태극기 및 만장기를 들고 행렬을 주도했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괴산장터 3·19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19일 괴산읍 홍범식 고택 일원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일제 강점기에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충북 최초로 시작된 역사적인 '괴산장터 3·19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년 전 바로 그날에 맞춰 열린 이날 행사는 괴산만세운동 100주년 학술토론회를 시작으로 기념식, 시가행진을 통한 만세운동 재현, 다양한 부대(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3·19 만세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문 낭독, 감사패 수여, 군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만세삼창, 독립만세 대합창 순으로 이어졌다.

감사패는 경술국치 전후의 괴산항일투쟁사를 발간, 괴산군민의 바른 역사관 정립에 크게 기여한 괴산군 향토문화연구회 김근수 씨와 괴산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후손 김교학 씨 등 5명에게 전달됐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날 기념식을 통해 "괴산장터 3·19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괴산만세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그 기백과 자긍심으로 군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새로운 100년을 향해 전진하자"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학생, 주민, 보훈가족, 각급 기관·단체 회원 등 2000여 명의 괴산군민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홍범식 고택을 출발해 괴산 옛 장터를 거쳐 괴산문화예술회관에 이르기까지 1.4㎞ 거리를 행진하며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재현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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