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9483명 … 3년간 14%↑
교육경비 확대·명문고 육성 성과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충북도내 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학생 1인당 교육경비(약 51만원)를 지원하며 교육분야 정주여건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진천군의 투자 성과가 학령인구 증가 및 교육서비스업 활성화 효과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천군의 초·중등 학령(만6세~17세) 인구는 9483명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1211명이 증가(14.64%)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북 전체 초·중등 학령인구는 1만 4160명이 감소(-7.36%)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내 1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진천군만 증가세를 보였다.

진천군의 인구가 지난 3년간 1만 733명이 늘며 증가율 15.68%로 급격한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같은 기간 전국의 초·중등 학령인구의 감소폭이 -6.96%에 달하는 등 저출산에 따른 사회적 감소요인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군의 학령인구 증가폭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진천군의 전체인구 대비 초·중등 학령인구 비율도 11.98%를 나타내며 11개 시·군 중 청주시(12.31%) 다음으로 올라서는 등 교육 분야 투자확대를 통한 교육 정주여건 개선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천군은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젊은 층 인구의 유입을 위해 교육문화 정주여건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지원액을 51만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서전고등학교 기숙사 건립비, 지역명문고 육성, 농촌방과후 학교, 초등돌봄교실 지원사업 등 교육분야에 연평균 53억원 이상의 예산을 과감히 투입해 주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한 결과 전체 인구대비 초·중등 학령인구 비율은 청주시에 불과 0.33%p 차이로 근접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진천군은 자녀교육 문제 때문에 관내 전입을 주저하거나, 관내 주민이 학령기에 맞춰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뚜렷했지만 교육환경의 지속적인 개선 노력으로 이같은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군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천군의 초·중등 학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교육 관련 종사자수, 매출액 등 교육서비스업 분야의 눈에 띄는 성장세도 뒤따르고 있다.

군은 올해 교육경비를 군세입 기준 기존 5%에서 7% 비율로 확대해 약 55억원을 지원하며,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유치원 아동 입학준비금 지원, 각급 학교 다목적교실 신축지원 등을 신규사업으로 도입해 추진하는 등 국제문화교육특구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온 외국어 교육, ICT융합교육 등의 차별화된 특화교육 기능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

송기섭 군수는 “교육환경은 젊은 층의 유입인구가 지역 정주여건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라며 “학령인구의 증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명품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