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과수경영자 영농조합법인 베트남서 홍보판촉… 6.6t 수출

▲ 단양군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8~10일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2곳에서 홍보 판촉행사를 가졌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고을 단양 죽령사과의 베트남 수출길에 청신호가 켜지며 수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충북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단양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8~10일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VinMart) 2곳에서 홍보 판촉행사를 가졌다.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단양군 과수경영자 영농조합법인(이하 단과영)은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해 모양과 당도, 크기가 우수해 품질면에서 대외경쟁력을 갖추고 현지 소비자에게 차별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며 해마다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초기 수출물량은 44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물량만 1456여t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 효자품목으로 성장했다.

단과영은 이번 홍보 판촉행사에서 6.6t을 수출했고, 베트남 유통구조 및 소비자 기호를 파악해 앞으로 신규 시장으로 진출 할 계기를 마련했다.

심명호 단과영 대표는 “출산율과 경제성장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면서 “앞으로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홍보판촉행사와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유통구조 및 소비자 기호, 현지 시장에 맞는 포장 선별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개척을 강화해 수출량을 늘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고품질 과수재배를 위해 병해충 집중 예찰·방제활동을 벌이는 한편 잔류농약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수출 물류비와 포장재, 작업 인건비, 영농자재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곽병운 군 마케팅팀 주무관은 “박항서 매직 등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 현지 판촉행사를 통해 단양 대표 농·특산물 중 하나인 단고을 단양사과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면서 “친환경도시 단양의 명품 농산물에 대한 국내·외적 상품화, 마케팅 등을 단계별로 지원해 신남방, 신북방 등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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