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 부지선정위, 8개 지방자치단체 후보로 발표

- 세종시는 탈락, 대전 충청권 유일 후보도시로 진검승부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후보지 2차 심사를 통과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18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를 받았다.

밤 9시까지 이어진 프레젠테이션 발표결과, 천안시는 경북 경주시, 경북 상주시, 경북 예천군, 전북 장수군, 경기 용인시, 경기 김포시, 경기 여주시 등 7개 도시와 함께 2차 후보도시에 선정됐다.

광역자치단체로 유치신청을 낸 세종특별시와 울산광역시는 2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천안시는 대전·세종·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2차 관문을 통과한 도시로 남게 됐다.

파주 NFC에 이어 새롭게 건립을 계획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유치 신청에는 모두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7일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2개 후보 지자체를 가려냈다.

선정위원회는 이번 2차 심사에서 △운영주체의 역량 △지원계획의 적합성 △부지의 적정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8개 지자체를 골랐다.

당초 선정위는 2차 심사에서 6개 지자체를 추릴 계획이었지만 우열을 가릴 수 없어 2개 지자체를 추가로 선정했다.

천안시는 2차 심사를 통과한 지자체 중에도 최상위권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교육 쇼핑 문화 교통 등 안정된 정주환경, 부지개발 용이성 등 핵심적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위는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5월쯤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사용하던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의 무상임대기간이 지난해 만료돼 제2의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를 건립키로 하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았다.

제2의 NFC는 33만㎡ 규모로 1000명 수용규모의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숙소, 식당 등 시설이 들어선다.

15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서울 축구회관을 매각해 조달하고 향후 200여 명이 상주하는 대한축구협회도 함께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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