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탈원전 정책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를 비롯한 국가 경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시대착오적인 이념 중심의 정책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이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공식 수락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저의) 제안을 받아주고 반 전 총장이 흔쾌히 제의를 받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미세먼지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말했듯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모든 단체의 포괄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혹여라도 반 전 총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긴다는 생각을 털끝만치도 가져서는 안 된다. 모든 행정력과 예산 등을 동원해 범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원자력 기술을 스스로 버리는 어리석음"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의 장래마저 장담못한다"고 우려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미세먼지 국가위원장으로 모시는 이 때 탈원전 정책 전면 페지와 신기술 산업으로 육성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국가 경제 부흥의 길을 열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17일) 반 전 총장이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를 맡아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기구의 구체적인 조직구성과 운영, 출범시기 등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