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오렌지주스, 두부, 참기름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가공식품의 지난달 가격이 10개 중 6개 꼴로 전월보다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달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오렌지 주스, 두부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1월보다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8개였고 4개 품목은 같았다.

1월과 비교해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은 품목은 오렌지 주스였다. 오렌지 주스의 가격은 1월 100㎖당 231원이었지만 2월 들어 250원으로 8.2%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오름세를 보여온 두부의 가격은 지난달에도 1월보다 3.7%나 값이 뛰었다.

참기름(3%), 식용유(2.8%), 햄(2.7%), 고추장(2%)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맥주, 치즈, 소주, 국수의 가격은 1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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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콜라(-8.2%), 맛살(-3.6%), 된장(-1.6%), 밀가루(-1.4%), 시리얼(-1.0%), 냉동만두(-1.0%) 등 8개 품목은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맛살은 최근 3개월간 가격이 내려갔다.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에서, 식용유·국수·햄은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수와 된장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어묵은 백화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 가능했다.

품목별로 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였으며, 시리얼·생수·식용유·국수·햄·즉석밥 등도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 3588원으로 전월(12만 2686원)보다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696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 9386원), 기업형 슈퍼마켓(12만 1982원), 백화점(13만 6019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에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 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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