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선규 기자] 충주아카데미에서 세계 최고의 기행문 '열하일기'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한다.

충주시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시청 탄금홀에서 다산 정약용과 함께 조선후기 실학자로 유명한 연암 박지원이 무려 7년간에 걸쳐 집필한 저서 '열하일기'를 상세히 소개하는 충주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충주아카데미는 시민 욕구에 부응하고 시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교양강좌 제공을 위해 매 분기별로 개최하는 행사로 충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첫 아카데미에서는 고전평론가 고미숙 작가를 초청해 열하일기를 주제로 한 인문학 강의가 진행된다. '차이나는 클라스', 'Ted Korea'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과 강연활동을 하고 있는 고미숙 작가는 인문학의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제시하는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백수'의 롤모델로 연암 박지원을 꼽은 고 작가는 박지원을 '간이 큰 사람,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고민한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열하일기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미숙 작가는 고전의 지혜를 현대인의 삶에 연결해주는 전령사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추진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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