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장치 고장 원인
이날 오전 8시께 수영 강습을 받은 뒤 몸을 씻기 위해 샤워장을 이용한 이용객들은 갑작스럽게 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몸과 머리에 비누칠을 한 채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며, 일부는 출근이나 등교를 위해 제대로 몸을 씻지도 못한 채 수영장을 떠났다.
이용객들의 항의로 뒤늦게 물이 끊긴 사실을 확인한 수영장 측은 이렇다 할 조치를 취지하지 않다가 강사들이 임시방편으로 수영장의 물을 샤워장으로 퍼 날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학생수영장 시설담당 관계자는 "전날 물탱크를 청소하고 미처 물을 채우지 않아 물 공급이 안 된 것으로 알았는데 추후 확인해 보니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장치가 일부 고장 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앞으로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시설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