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日공사 암살미수
제천서 제86주년 기념식
의거 가담 이용준 등 기려

?
▲ 이용준 선생에 대한 1939년 일제의 기록.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일제 강점기 중국 주재 일본 공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육삼정(六三亭) 의거’를 기념하는 행사가 제천 박달재에서 열렸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는 16일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박달재 정상에서 의거 제8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박달재 정상에는 의거에 가담한 제천 출신의 이용준(1907~1946) 선생 흉상이 있다. 이 선생은 건국포장(1977년)과 건국훈장 애국장(1990년)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후손과 광복단체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상천 시장과 이후삼 국회의원, 홍석용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도 참석해 애도하는 등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기념식은 육삼정 의거 소개, 만세삼창, 축하공연, 특별강연(김상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리학효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 지회장은 “올해는 3·1 만세 항쟁과 임정 100주년인 만큼 육삼정 의거에 대해 지자체와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며 “의거에 직접 가담하셨던 것으로 알려진 12분 중 충북 출신은 제천 이용준, 충주 류자명, 진천 박기성 선생”이라고 소개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