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통한 변화 절실
상생통한 동반성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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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장인 전문수 다우건설 회장<사진>이 제10대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 회장은 지난 15일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5월 7일 치러지는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 회장은 "오랫동안 경쟁구도 없이 회장을 추대했던 관례를 깨고 출마를 선언한 것은 대전건설협회 30년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를 통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했기 때문"이라며 "중소회사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중소회사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 협회장이 돼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우리지역 중소 회사들은 일감부족, 적자수주, 원가상승 등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전 건설시장의 풍토를 혁신하지 못하고 불공정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새로운 활로조차 찾지 못하고 주저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회장은 새로운 변화를 위해선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만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인구 150만과 비슷한 광주시는 도급순위 200위 안에 속하는 업체가 10개사나 된다"며 "하지만 대전은 3개회사밖에 없다. 우리 회사는 도급순위가 대전 4위지만 광주 기준으로는 15위에 불과하다. 이는 동반 성장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저를 비롯한 회원사 모두 문제해결을 위한 소통과 강한 의지를 갖고 열정을 다해야 한다"며 "유관기관 협조 요청, 새로운 시장개척 등에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행운은 노력하는 자에게만 찾아오듯 우리 대전 중소 건설사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다가오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보자"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동방종합건설, 나성종합건설, 태경건설, 정원건설 등 지역 중소 건설업체 대표 10명도 자리를 함께해 전 회장의 출마에 힘을 보탰다.

전 회장은 대전상고와 대전대를 졸업, 1995년 동진건설 이사와 1999년 삼조건설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다우건설·다우주택건설 대표이사직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운영위원,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총남도회장, 대전시체육회 이사, 대전상공회의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전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상업지역안에서의 주상복합건설 용적율 완화 △기업형 임대사업 금융보증 요건 완화 △도시재생사업관련 지역업체 용적율 인센티브 완화 △상업지역내에서의 주상복합 건설 확대 방안 건의 등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이끌어 낸 경험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는 지난 7일 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성욱 회장(금성백조주택 회장)의 임기가 오는 6월 25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 일정을 오는 5월 7일로 확정했다.

최정우 기자wooloosa@cctoday.co.kr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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