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진행… 공방전 예고
정치분야, 민주당 김종민·강훈식
선거제 개편 등 당위성 주장 방침
보 철거 두고 여야 날선 대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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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19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나설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여야 간 감정의 골이 어느 때보다 깊은 상황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인 만큼 사소해보이는 발언만을 놓고도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은 각 분야별 당내 최고 전문가들을 총투입해 방어전에 나설 예정이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강도 높은 정책 검증을 예고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19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20일 외교·통일·안보, 21일 경제, 2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작된다. 이에 여야 모두 대정부질문에 나설 인사들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정치 분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과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등판한다. 모두 여당 의원들로 구성된 만큼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역공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쟁점은 선거제 개편 문제를 비롯해 정부여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사법개혁 문제 등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한국당이 정치 분야를 필두로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특히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고리로 공조해 한국당이 고립된 모양새에 놓이게 된 것도 내부 '전투력'을 끌어올릴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어지는 외교·통일·안보 분야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나선다. 제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 대응 문제가 단연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정책 전환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현재 한반도 평화 무드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간 중재 역할의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야권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선 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과 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간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특히 이날 대정부 질문은 한국당이 충청권 현안인 보 철거와 미세먼지 등의 정책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보 철거의 효율성을 내세우며 방어전선을 구축하는 한편,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대책 질의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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