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道 예산정책협의서 논의
세종~청주공항 연결도 등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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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충북도간 15일 도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충북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협의회 개회 전 이시종 지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회의실에 설치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과 관련한 철로 모형물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에 필요한 오송·원주 연결선 예산 반영을 집권 여당에 첫 번째로 건의했다.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충북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충북의 주요사업에 대해 해법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민주당 측에서 이해찬 대표와 박광온·남인순·이수진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 김정우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이해식 대변인, 김현 미래사무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지사는 이해찬 대표(세종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에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오송·원주 연결선이 꼭 반영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 대표가 아니었으면 충북선고속화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1월 29일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등을 선정했다. 다만 KTX호남선 고속철이 오송역에서 선로 교체없이 충북선으로 그대로 진입하는 데 필요한 연결선과 제천 봉양에서 서원주∼강릉 노선 환승에 필요한 철로 예산은 모두 미반영했다. 이 예산은 3000억원 규모이다.

이 대표는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충북이 사통팔달의 중심에 서는 중요한 계기"라며 "오송을 거쳐 강릉, 원산, 시베리아로 이어지는 실크레일을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밀겠다"고 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선 세종~청주공항 고속화도로 연결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가 최근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점을 언급한 뒤 "거점항공사가 효과를 내려면 세종시에서 청주공항으로 가는 고속화도로가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오송~옥산까지 이어진 고속화도로를 청주공항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충북의 최대숙원인 중부고속도로 확장(남이~호법 62.7㎞ 4→6차선, 총 사업비 1조 2억원)과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등을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충북도는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 △소방복합치유센터 조기 건립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등 24개 사업의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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