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노후화 등 필요성 제기
郡 내달 후보지 주민 설명회 개최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이 군청 청사 이전을 위한 건립후보지 선정 용역에 착수했다.

군은 지난 14일 군청 대강당에서 신청사 건립 후보지 선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과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재)한국산업관계 연구원이 오는 10월 24일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현재 홍성군 청사는 일제가 홍주의 맥을 끊기 위해 홍주동헌 앞에 청사를 가로막은 것으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군 청사의 노후화 및 분산화로 업무효율의 저하와 민원인의 불편이 따르고 있어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2005년부터 매년 20억원 이상의 신청사 건립기금을 적립해 2019년도 현재 398억원의 기금을 적립했으며 2016년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청사입지 선정위원회 역량강화 교육과 실무위원회 8회, 선정위원회 7회를 개최해 청사이전 예비후보지 주민공모 실시, 청사입지 로드맵 수립, 주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해 협의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군은 오는 4월 신청사 건립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후보지 선정에 따른 입지 선정 방법, 주민 공모 절차 등의 설명과 주민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4월에서 5월 사이에 신청사 후보지 주민공모를 30일간 실시해 예비 후보지가 결정되면 주민들로부터 공모된 후보지의 입지여건 등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입지여건 분석과 평가 기준에 따른 평가를 통해 오는 10월 중에는 신청사 건립 후보지를 결정하고 2020년 6월까지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완료한 뒤 2021년 신청사 건립 실시설계를 실시해 2022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청사 신축은 군의 지속성장에 따른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행정 기능의 환경변화,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최대 현안 사업”이라며 “후보지 결정에 최대한 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군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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