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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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기운…충북 유명산·유원지에 상춘인파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17일 충북 지역은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유명산과 유원지 등에 상춘객이 몰렸다.

한낮 수은주도 12∼15도까지 올라 봄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2천500명의 탐방객이 몰려 문장대·천왕봉 등에 오르거나 법주사∼세심정 사이 '세조길'을 거닐면서 봄볕을 즐겼다. 월악산에도 2천여명이 입장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3천여명의 시민이 찾아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보고,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대통령 길을 산책했다.

인근 문의 문화재단지를 비롯해 상당산성, 연풍새재 등 도심 유원지에도 봄맞이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식목철을 맞은 나무 시장도 활력이 넘쳤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옥천군 이원면 묘목 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집 주변과 산, 농경지 등에 심을 묘목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붐볐다.

염진세 이원영농조합 대표는 "미세먼지와 꽃샘추위가 주춤하면서 묘목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며 "과수를 중심으로 묘목 값이 크게 올랐는데도 수요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현재 충북을 경유하는 경부·중부 고속도로와 국도 등은 대부분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나들이 차량이 귀갓길에 오르는 오후 늦게는 도심 진입 구간 등에서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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