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률 5.32%… 전년비 0.3% ↑, 의견청취 후 내달 30일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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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올해 충청권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대전과 세종은 상승한 반면, 충남과 충북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아파트 1073만호, 연립·다세대주택 266만호 등 전국 공동주택 1339만호의 공시가격에 대해 내달 4일까지 소유자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내달 30일 공시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5.32%로 지난해 5.02% 보다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전과 세종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4.57%, 3.04%로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대전은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과 재개발·재건축이 영향을 미쳤으며 서구와 유성구 등에 투자수요 등이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세종의 경우 정부기관 추가 이전, 인구유입으로 도시성장 기대감에 다른 투자수요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충남과 충북은 지난해 비해 각각 5.02%, 8.11%의 하락했다. 충남은 인구 감소와 주택수요 감소, 공급물량 증가 등이 하락요인으로 꼽혔고, 충북은 구매력과 노후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특히 충북 청주시는 신규분양 및 입주물량 증가, 노후 아파트의 가격 하락 등의 원인으로 12.52% 감소해 전국 변동률 하위 4위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로는 서울 상승률이 14.17%에 달했으며 이어 광주 9.77%, 대구 6.57% 등 3개 시가 전국 평균보다 많이 상승했다. 반면 경기 4.74%, 대전 4.57%, 세종 3.04%, 전남 4.44%) 등은 전국 평균보다 적게 상승했다. 또 울산 -10.50%, 경남 -9.67%, 충북 -8.11%, 경북 -6.51%, 부산 -6.04% 등은 10개 시·도는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및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내달 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내달 4일까지 공동주택가격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온라인 제출하거나, 시·군·구청(민원실) 또는 한국감정원(각 지사)에 우편·팩스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할 수 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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