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파전 학산농협 최정호 3선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지난 13일 열린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영동지역의 조합을 이끌 수장들이 가려졌다.

이번 선거에서 영동농협은 지난 선거에서 격돌했던 현직인 김갑성 조합장(64)과 안진우 전 영동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53)간 리턴매치가 이뤄져 혈전이 예상 됐으나, 전체 선거인수 4740명(기권 1150, 무효 9) 중 2091표를 획득한 안 후보가 1490표를 얻은 김 조합장을 601표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새로운 조합장이 탄생했다.

반면 5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학산농협은 재선의 최정호(66) 현 조합장이 전체 선거인수 1586명(기권 226, 무효 1) 중 466표를 획득해 395표에 그친 박병배(49) 전 학산농협 양산지점 대리를 71표차로 근소하게 따돌리며, 3선에 성공했다.

황간농협과 추풍령농협은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황간농협은 박동헌 전 영동농협 중앙지점장(59)과 안광성(52) 전 황간농협 감사가 맞대결을 펼쳐, 전체 선거인수 2926명(기권 752, 무효 13) 중 1703표를 획득한 박 후보가 458표를 얻은 안 후보를 1218표차로 크게 따돌리며, 새 조합장에 당선됐다.

추풍령농협은 손석주(63) 영동군이장단협의회장과 김정래(51) 추풍령면 지봉리 이장이 맞붙어 전체 선거인수 977명(기권 56, 무효 6) 중 손 후보가 576표를 획득해 339표를 얻은 김 후보를 237표차로 눌러, 새로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영동군산림조합은 한창수(63)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영동지역은 전체 5곳 조합에서 선거를 치러 1명의 현직 조합장이 3선에 성공했고, 3곳에서는 새 조합장이 탄생했으며, 산림조합장은 현직이 무투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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