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소백 현직 낙선 이변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로 앞으로 4년간 단양 지역의 조합을 이끌 수장들이 결정돼 희비가 엇갈렸다.

단양군은 전국 평균 80.7%, 충북 평균 79.2%보다도 높은 82.96%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단양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파란의 이변이 속출해 3곳의 조합장들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전체 4곳 조합에서 선거를 치러 1명의 현직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고, 3곳에서는 새 조합장이 탄생했다. 단양농협과 단양소백농협은 우세가 점쳐졌던 현직이 모두 낙선했고, 현직이 출마하지 않은 북단양농협은 안재학 전 전무가 조합장 입성에 성공했다.

단양산림조합은 현직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투표 없이 당선됐다. 단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김영기 당선인이 총선거인수 1668명 중 1300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870표(67%)를 얻어 승리했다.

김영기 당선인은 “조합원 눈높이에 맞춰 현장 중심으로 고견을 듣고 소통하며 실천하는 조합을 만들겠다”며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현지에서 듣고 해결해 조합원 복지사업과 농산물 판매에 전념 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4명의 후보자가 각축을 벌인 북단양농협에서는 안재학 당선인이 총선거인수 1067명 중 922명이 투표한 가운데 559표(60.89%)를 얻어 승리했다.

안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조합원이 편리하고 만족하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현직 조합장과 함께 일했던 전 전무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단양소백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이기열 후보가 165표 차로 미소를 지었다.

이기열 당선인은 총선거인수 1667명 중 1411명이 투표한 가운데 786표(55.86%)를 얻어 승리했다.

이 당선인은 “조합원이 먼저입니다라는 스로건으로 선거에 임했듯이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공약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겨 조합원들이 행복한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무투표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최인규 단양군산림조합장은 “그동안 벌채작업 후 산림에 버려지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산물을 적극 수집해 목재펠릿으로 생산,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 지역에 친환경 녹색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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