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효'는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부모님이 내게 해준 것보다 더 많은 사랑과 보답을 해주는 것이 '효'라고 생각한다. 현재 부모님에게 정서적 지원, 물질적 지원 등을 받으면서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할 때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금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대학교를 오고 타지에서 살면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짧아졌다. 방학 이외에는 학기가 시작되면 연락을 자주 드리지 못해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짧고, 한 달에 1~2번씩 집에 가기 때문에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해 그 짧은 시간이 귀하고 소중하다고 더욱더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짧은 시간이라도 부모님과 함께 장을 보러 가고, 영화도 보고, 식사를 같이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도 '효'인 것 같다. 직장을 갖고, 연령대가 바뀌면서 생각도 바뀌겠지만 '효'의 의미는 같기 때문에 현재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효'를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효'라고 생각한다. 김한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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