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오고 타지에서 살면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짧아졌다. 방학 이외에는 학기가 시작되면 연락을 자주 드리지 못해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짧고, 한 달에 1~2번씩 집에 가기 때문에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해 그 짧은 시간이 귀하고 소중하다고 더욱더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짧은 시간이라도 부모님과 함께 장을 보러 가고, 영화도 보고, 식사를 같이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도 '효'인 것 같다. 직장을 갖고, 연령대가 바뀌면서 생각도 바뀌겠지만 '효'의 의미는 같기 때문에 현재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효'를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효'라고 생각한다. 김한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