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태양전지 필수소재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이 이차전지와 태양전지의 필수 소재로 쓰이는 PVDF 제조공정기술을 켐트로스에 이전하는 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12일 양 기관은 화학연 대회의실에서 ‘PVDF 제조공정기술 기술이전 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 조인식에는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 김창균 부원장, 정택모 화학소재연구본부장, 박인준 박사와 켐트로스 이동훈 대표이사, 유용상 이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수 화학연 원장은 “불소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여 켐트로스로 이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조속히 상용공장이 건설, 운용되어 불소소재의 독립과 국내 자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이전 기술은 불소수지의 일종인 PVDF를 제조하는 공정기술이다.

PVDF 제조공정은 원료로부터 열분해 반응 및 정제공정을 거쳐 VDF 단량체를 만드는 1단계, 단위분자인 VDF를 결합하는 중합공정을 통해 고분자 수준의 PVDF를 만드는 2단계로 이뤄진다.

화학연 연구진은 VDF를 생산하는 단위분자 제조공정과 이를 활용하여 PVDF를 만드는 고분자 제조공정을 모두 개발했다.

특히 원료로부터 VDF를 생산하는 열분해 기술에서 세계 최고 상용기술과 동등한 결과를 얻었다. 또 VDF 제조기술을 토대로 같은 규모의 PVDF를 만들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 국내 자급이 가능해졌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PVDF 연간 수입액은 업계 추정 1000억원에 달해 수입 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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