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공간 구축 등 지원방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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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호 부교육감 기자회견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신학기 학생 적응 최적화를 위해 올해 60개교에 학생자치 활성화 전용 공간을 구축하고 2022년까지 모든 초·중·고로 확대한다.

남부호 부교육감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학기를 맞아 배려·존중의 공감대 형성과 대안 교육 기회 다양성 확보, 학교폭력 예방 등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배려·존중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올해 60개 학교에 학생자치 전용 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2년까지 전체 초·중·고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안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대안 교육 전담팀'을 운영한다. 지역내 24개 초·중·고에 학교 내 대안 교실을 운영하고 학업중단 발생 빈도가 높은 7개 중·고를 '학업중단 예방 집중지원학교'로 선정해 500만원씩 지원한다.

학교 특성과 학생의 발달단계에 따른 '학교별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도 전체 초·중·고교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학업중단 위기 학생의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위탁 교육기관으로 대안 교육 분야 6개 기관, 학업중단 숙려제 분야 4개 기관, 미혼모 학생 분야 1개 기관도 지정할 계획이다.

이날 남 부교육감은 최근 대전 봉산초등학교에서 벌어진 급식자재 납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11일 봉산초 급식위원회 학부모들이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해 납품했다며 업체를 찾아 항의하고 반품을 요청하는 등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남 부교육감은 "밝혀진 내용이 사실일 경우 구청 등 자치구와 협의해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적발한 학교내 ‘학부모 모니터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남 부교육감은 "모든 현장을 일일이 검수하기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대한 대안과 방편으로 '학부모 모니터단'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라며 “모니터단이 잘 작동하고 있다. 봉사해주시는 분들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싶다"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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