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 보건소는 최근 관내에서 1군 법정 감염병인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보건소는 최근 3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전체 A형 간염 환자 60%가 분포되어 있다며 A형 간염의 발병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를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으로 가족 전파가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및 피로감, 발열, 두통 등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1차적으로 발생하고 간혹 붉은 색 소변이나 황달 증상 등의 2차적 임상 소견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후유증이 없고 회복 후 자연 면역을 가지게 된다.

예방 및 치료 방법은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며 A형 간염은 무엇보다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보은군 보건소 유임순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며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A형 간염 발생이 많은 지역으로 여행 시 음식물과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간 질환자나 해외 장기 체류자에 대해서는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A형 간염은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으로 분류되어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해 무료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백신의 경우 한 번 접종한 다음 6∼12개월 후 추가 접종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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