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의회 양기림<사진> 의원은 13일 제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아산국가단지 부곡지구 지반침하에 따른 원인규명 및 안전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당진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장인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23개 공장 지반이 침하되고 바닥과 벽체에 균열 발생과 공장을 지탱하고 있는 철구조물이 변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5분 발언을 시작했다.

양 의원은 이어 "아산국가산단 부곡지구는 연약지반을 매립해 조성된 산업단지"라며 "지하 약 60m 깊이에 전력 케이블 설치를 위한 수직전력구 및 터널을 시공함에 있어 어느 현장보다도 충분한 지반조사는 물론 지하수 강제 배수에 따른 토사유출과 지하수 저하에 따른 지반침하 예측 등 면밀한 검토가 선행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9년 1월 3일 민원제기로 한국전력과 시공사에서는 지반침하 현상을 인지하고도 약 2개월이 지나서야 공사중지를 했고 지반침하가 지하수의 강제배수로 지하수위가 낮아짐에 따른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지하 60m에 터널굴착을 위한 고가의 장비로 인해 지하수는 현재도 매일 약 600t을 지표로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지반 부등침하에 따른 통신, 가스, 상하수도관 등 지하매설물의 파손으로 제2차, 제3차 사고로 이어져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2개월이 지나도록 당진시장은 현장방문 1회에 그쳤고 그 어떤 특별한 후속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관련자들과 함께 특단의 조치를 취해 제2, 3의 피해를 막고 현장피해에 대해 조속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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