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방과후학교 캠페인>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비전으로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제공
‘맞춤형’ 방과후… 학생·학부모 만족, 사교육 수요 흡수·대체 효과도 있어
초등돌봄교실 확충… 만족도 96.6%, 지역사회 협업으로 빈틈 없는 돌봄

▲ 미래교육박람회 방과후, 돌봄관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학교의 보육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학생중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안전한 돌봄서비스 운영에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전시교육청은 보육에서 취업까지 연계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이라는 교육비전을 가지고 시교육청이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인 ‘방과후학교’ 운영과 ‘초등돌봄서비스’ 두가지 복지에 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학생·학부모가 만족하는 ‘맞춤형’ 방과후학교

방과후학교는 학교교육 기능을 보완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적성을 계발하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적 참여를 기반으로 적성·진로개발 및 교과의 심화·보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현직교원, 외부전문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및 재능 기부활용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비는 단위학교 여건 및 특성에 맞춰 차등 지원한다. 전문가와 현장교원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학교 컨설팅단'을 구성해 고충 해결 및 운영 전반에 컨설팅을 실시하고 관리자 및 담당자 연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 또 방과후학교지원센터 운영으로 방과후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소득층 자녀 및 소규모(외곽지역)학교 재학생에게는 지속적인 지원(연60만원)으로 취약계층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소득 간 교육격차 완화를 도모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정규수업 이외의 시간을 활용해 수요에 따라 토요일 및 방학 중에도 운영이 가능하여 사교육 수요를 흡수·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결과는 80.8%로 나타났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 87.3%, 학부모 85.7%로 나타났으며, 85.2%의 학생이 특기·적성 개발에 도움, 84.8%가 학업 실력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또 교육부 주관 제10회 방과후학교대상 현직교사부문 최우수상, 으뜸학교 1교(초) 및 100대우수방과후학교에 3개교(초2교, 중1교)가 선정된 바 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와 선택을 반영해 질 높은 프로그램 제공으로 질적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언론기관과의 공동 캠페인, 미래교육박람회 개최 등으로 우수한 프로그램 및 개선방안 등을 공유함으로써 내실 있는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이들이 키즈카페에서 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방과후학교 투명한 위탁업체 선정·외부청렴도 향상


대전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뿐 아니라 투명한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위탁업체 선정 및 외부청렴도 향상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부프로그램위탁운영은 개인위탁과 업체위탁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선정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자문)를 거쳐 공모 또는 계약절차에 따라 선정한다. 개인위탁은 학교, 교육청, 방과후학교지원센터 등 2곳 이상에 공고해 선정하고 1년 동안 운영한다. 또 학교별 방과후학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운영방침 및 교육활동·학생지도에 관련한 사항을 알리고 금품·향응 제공 근절을 다짐하는 등 학교와 위탁운영자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고 있다.

업체위탁은 프로그램의 일부 및 전부를 위탁해 운영하는 방법으로 학생이 원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원의 업무경감 효과를 얻는다. 지방계약법에 따라 수준 높은 콘텐츠가 선정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제안서 검토와 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하며 위탁업체의 만족도 조사 및 평가 결과는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밖에 방과후학교 관리자, 업무담당자 대상 워크숍 및 컨설팅을 강화하고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부조리·공익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청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정책 모니터링을 통해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성과진단 및 개선방향을 모색한다. 또 시민 명예감사관을 위촉해 학교 현장 방문, 교육청 업무담당자와 함께 합동해 감사를 실시하고, 외부프로그램위탁운영자 및 위탁업체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등을 검토한다.

▲ 안전한 돌봄 마당에서 아이들이 돌봄전담사와 수업을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초등돌봄교실 추가 구축, 참여만족도 ‘96.6%’

맞벌이·저소득층가정·한부모 가정 등의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질 높은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초등돌봄교실 23실 추가 구축을 통해 148교 399실, 8459명의 학생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했고 참여만족도는 96.6%로 나타났다. 올해는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위주에서 전 학년으로 운영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수요 및 학교·지역 여건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편성한다. 초등돌봄교실 확충 및 학급당 20명 내외 운영으로 수용율을 높이고 노후화된 돌봄 환경 개선 및 겸용교실의 전용교실 전환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한다.

대전시교육청에서는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108실(방과후연계형포함)의 돌봄교실 추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교육부-KB금융그룹업무협약 체결로 KB금융그룹 지원금과 국고지원금을 활용해 2018~2019년 8교(24실)의 초등돌봄교실을 리모델링 및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돌봄 시설 확대 및 개선뿐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관리, 돌봄전담사 증원·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로 운영내실화에 나섰다.

▲ 학교 주최 방과후 페스티벌 현장. 대전시교육청 제공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지역 연계 돌봄서비스’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돌봄 강화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학교와 지역 아동센터가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유휴 교실이 부족하거나 방학 중 저녁 돌봄이 필요한 경우 지역 내 복지관, 종교시설 등을 활용한 ‘마을로 찾아가는 돌봄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청·시청·구청·지역돌봄기관 및 학교 간의 돌봄협의회 운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양육 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을 모은다.

또 지자체 중심의 온종일 돌봄 생태계가 구축된다. 지자체 중심으로 지역돌봄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청의 협력을 통해 2018~2020년 교육부와 서구청이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저동 외 2개 지역내 공공시설 공간 및 지역자원을 활용해 인근 대전느리울초 등 3개 학교의 돌봄아동에게 보편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다함께 돌봄센터’ 구축은 지역 내 공공시설 공간(도서관·주민센터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모든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덕구 송촌동주민센터와 동구 이스트시티아파트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초등학교내 활용가능교실 등을 개방해 학교 안팎의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질 높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방과후학교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Edu-Care 초등 돌봄교실 운영으로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끼를 펼쳐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학생·학부모 및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나누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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