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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한화-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2회말 한화 호잉이 두산 선발 장원진 투수의 공을 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내부 무한경쟁’을 거친 한화이글스가 시범경기 역전승을 통해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딛으며 2년 연속 가을야구로의 도전이 시작됐다.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시범경기지만 베테랑들과의 주전 경쟁을 통해 올라온 신인들의 패기가 여과없이 나타나면서 올해 가을야구 진출의 기대를 갖기에는 충분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가 두산을 3-2로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가벼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국내 선발 투수 라인업은 ‘김재영-김성훈-박주홍’으로 확정됐지만 나머지 중간 계투는 여전히 미지수다.

개막전을 치르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한 내부 경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시범경기에서도 불펜 투수들이 본인의 역량을 과감하게 뽐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5회부터 임준섭(1이닝)-김이환(1이닝)-송창식(1이닝)-박윤철(1이닝)-정우람(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에대해 한용덕 감독은 “신인 투수들이 상대 타선의 강타자들을 상대했는데 무난하게 막아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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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비롯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한화-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2회말 두산 선발 장원준의 공을 친 한화 송광민이 1루로 힘차게 뛰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이날 승부는 신인의 손에서 갈렸다.

신인 장진혁이 6회말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베테랑과 젊은 선수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진혁은 “지난 시즌 캠프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올해 캠프에서는 공수에서 더 많은 준비를 했다”며 “오늘은 타이밍에 맞춰 내 스윙을 제대로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타석에 섰는데 직구 타이밍이 잘 맞아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추운날씨에도 전년대비 200여명 증가한 15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하면서 한화 야구의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냈다.

한화는 두산, SK, 롯데를 상대로 홈 6연전, 창원에서 NC와 2경기 등 총 8경기를 치르면서 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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