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A형 간염 충청권 확산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충청권 A형 간염 발생 현황은 3월 4일 기준 충북 64명, 대전 216명, 충남 86명, 세종 26명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발생연령대는 30~40대가 72.9%로, 해당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 증상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5~50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권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감기나 몸살 증상이 오래가면, A형 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감염은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비가열식품),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되며, 직장·학교 등 단체 생활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큰 편이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음식, 씻지 않은 채소·과일, 오래 된 어패류 등의 섭취를 삼가하고, 물 끓여 먹기, 손 깨끗이 씻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환자와 접촉한 후, 2주 안에만 백신을 접종해도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에 영동군보건소는 소식지, 전광판, 홈페이지 배너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예방수칙을 군민들이 숙지할 수 있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A형 간염이 30~40대 발생이 높은 이유로, A형 간염 항체가 있을 것으로 안심한 나머지 백신 접종을 잘 하지 하지 않은 게 원인"이라며 "꾸준한 건강관리로 면역력을 높이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