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누리과정 차액보육료 대전시 전국 최초로 동시지원
올해 3798억 투입… 안심보육, 국공립어린이집 20곳 확충 계획

▲ 대전시는 2019년 전국최초로 무상급식과 누리과정 3~5세 유아반 차액보육료를 동시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올해 영유아 보육사업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대전시는 2019년 전국최초로 무상급식(급식비 및 취사부지원)과 누리과정 3~5세 유아반 차액보육료를 동시 지원해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보육정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시는 3798억원 예산을 투입해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과 안심보육 구현을 위해 다양한 보육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전년도 본예산 3520억원 대비 278억원 증가한 규모로 국고보조 1980억원, 지방비 1818억원(시비 1484억원·구비 334억원)이다.

어린이집 확대지원 예산 내용을 보면 보육료 및 어린이집 운영지원 등에 108억원이 증가했고, 순시비 보조사업으로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등 민선 7기 약속사업과 어린이집 질적 서비스 개선을 위해 170억 원을 증액했다.

주요 보육사업으로는 간식비, 급식비 환경개선이 있다.

급·간식비로 영아(만0~2세)에 1일 500원, 유아(만3~5세)에 755원을 시구비로 추가 지원해, 1일 급식비 정부단가 1745원보다 높은 2245원~2500원으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등 부모의 급·간식비 부담를 경감토록 했다.

또 조리원(취사부)인건비를 지원해 교사 및 겸직원장이 보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키로 하고 공공형어린이집엔 월 50만원~70만원, 평가인증어린이집에는 40만원~60만원을 지원 하는 등 운영 및 환경지원을 통해 어린이집의 서비스환경 개선을 도모키로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어린이집 유아(3~5세)에 대한 차액보육료 부담을 학부모가 부담 해왔으나, 전액 시구비로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의 보육료 부담경감 등으로 대전시는 만0세~5세 보육아동에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된다.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올해 20곳 확충해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한 어린이집 질 높은 환경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전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해 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하고, 가정양육 아동 및 어린이집 영아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보육교사들의 근로환경 개선도 진행된다.

보육교사들의 휴게시간 등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국비보조교사 968명, 대체교사 178명, 행정회계 등 보조교사 211명, 평가인증 참여 어린이집 등 시비 영유아보조인력 100명, 시간연장형 보조교사 38명 등 총 1495명을 지원키로 하는 등 교사의 처우를 한층 더 개선한다.

박문용 대전시 교육복지청소년과장은 “우리의 소중한 미래인 아이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것은 공공의 책임”이라며 “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 대한 질적 지원과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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