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충남 15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지난 8일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유치 지지에 한목소리를 냈다.

충남 시·군 의장협의회(회장 김진호)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에서 정례회를 열고 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가 제안한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결의문’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 지지 성명서’를 채택했다. 협의회는 각 의회의 협력관계 유지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매월 각 시·군을 순회하며 정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결의문’을 통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수도권에 조성하기 위해 공장 총량제 특별물량을 요청하겠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결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기조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가 아닌 수도권 특혜 정책으로 비수도권 국민들에게 또다시 큰 상처를 주게 될 것”이라며 “지방투자를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 하겠다던 말은 국민을 속였던 감언이설로 남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결의문에는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철폐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특별물량 신청 중단 △국가 지속 가능한 발전·지방분권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 이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협의회는 또 대한축구협회가 공모하는 ‘축구종합센터’의 천안 유치 지지 성명서를 통해 전국 12개 후보지 중 충남에서 유일하게 신청한 천안에 대해 각 시·군 의회의 적극적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앞서 천안시는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에 따른 후보지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일원(24만8699㎡)을 제시한 상태다.

축구협회는 3월 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최종후보지를 6개 도시로 압축해 4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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