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자전거 안전사고 10% 줄이기'에 나선 건 갈수록 자전거 운전자들의 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교육단체를 선정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무료 교육에 나섰다. 차량사고 못지않게 자전거 운전 사고의 위험성 크지만 경각심은 훨씬 덜한 편이다.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시의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지 주목된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넓히고 공용자전거를 확대 하는 등 자전거 친화도시를 구현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자전거 운전자 증가는 부수적으로 자전거 안전사고를 수반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분석에 의하면 자전거 교통사고로 연평균 27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의 5.9%로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 최근 4년간 연평균 1만5571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700건에 넘는 자전거 안전사고가 있었다.

자전거 사고 발생건수는 특·광역시(44.1%)와 같은 도심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아무래도 혼잡한 지역에서 자전거를 운전하다보면 위험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차에 버금갈 정도의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안전모 착용만 해도 지난해 9월부터 의무화하고 있지만 흐지부지 된 상태다. 홍보 및 교육 강화와 함께 자전거도로 시설물 보완에 신경 써야겠다.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미세먼지가 일상생활화 된 요즘 자전거만큼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은 없다. 가까운 거리 이동에 편리할 뿐더러 건강은 덤으로 따라온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자전거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봄철에 자전거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고 보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자전거사고를 확 줄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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