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대형 이슈 쏟아진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이달 대전 역세권 개발과 관련된 대형 이슈들이 줄이어 윤곽을 드러남에 따라 대전역 일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전 역세권 민간 사업자 공모 결과와 역세권 재정비 사업의 한 축인 삼성4구역 조합설립인가 여부, 신축 야구장 후보지 발표 등 대전역과 관련된 굵직한 이슈들이 연달아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주 신축 야구장 후보지 선정 용역 결과가 발표된다. 

조성 후보지는 동구 대전역 인근과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대덕구 신대동 등이다. 

동구는 대전역 선상에 야구장을 짓는 선상 야구장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역 선로 위에 약 10m 높이의 기둥 수천개를 세운 뒤 인공 지반을 만들고 그 위에 야구장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구는 대전역 선상 야구장 유치를 통해 지지부진한 코레일 역세권 개발을 가시화와 낙후된 대전역 일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오는 25일 전으로 동구 삼성4구역 조합설립 인가여부도 판가름 난다. 

1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장에 조합설립이라는 봄바람이 불어올지 도시재정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삼성 4구역은 지난해 12월 조합창립 총회를 열고 지난 1월 10일 동구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구청은 현재 조합원 자격 적정성 여부, 토지등소유자 산출근거 등 조합설립 요건을 갖췄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는 법적 처리 기간이 공휴일을 제외한 30일 이내지만 지난달 한차례 추가 서류제출 요청을 받아 오는 25일까지 연장됐다.

이달 중으로 조합설립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것이다. 

추진위는 조합설립 요건에 맞춰 서류를 접수한 만큼 조합설립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4구역 조합이 구성되면 최근 시공사 선정에 나선 중앙1구역과 더불어 도시재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아 역세권 재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어 28일엔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자 3차 공모 접수가 마감된다. 

대전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이며 허태정 대전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주인 찾기에 나선 대전역세권 민간사업자 공모는 오는 28일 하루 서류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대전역 동광장 일원인 복합 2구역으로 대형 쇼핑몰, 엔터테이먼트시설, 호텔, 오피스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역세권개발 사업은 단순한 현안사업이 아닌 지역경제성, 상권활성화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역점사업인 만큼 이번 공모에서 마침표가 찍어질지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2008년 1차 공모와 2015년 2차 공모 모두 민간사업자가 응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 같이 대전역 일대의 둘러싼 갖가지 이슈들의 성적표 공개가 임박하면서 대전역세권 개발의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구민 최모(57) 씨는 "침체기를 걷고 있는 대전역 일대가 살아나야 원도심이 활성화 된다"며 "선상야구장, 역세권개발사업, 삼성4구역 어느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모두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