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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37일간의 스프링캠프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낸 한화이글스가 본격적으로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이글스는 9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OZ171편)을 통해 귀국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성과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한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며 캠프 분위기를 이끌어준 결과 모든 선수들의 의식과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한화의 이번 스프링캠프 최대 화두는 '무한 경쟁'으로 정의된다. 1군·퓨처스 캠프 간 선수 이동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은 한 감독은 연습경기에서도 신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주전급 뎁스 강화' 실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발투수 후보군 경쟁을 펼친 김재영, 김민우, 김성훈, 박주홍 선수에 신인 박윤철이 가능성을 보였다. 불펜에서는 신인 김이환 등이 힘을 실어줬다. 정규리그 선발 투수 5명은 시범경기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야수 조에서도 베테랑들의 선전 속에 신인 변우혁, 노시환, 유장혁 등 성장세가 눈에 띄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캠프에서 신진급 선수들에게는 1군 엔트리 진입에 대한 확실한 동기가 부여됐다. 한 감독은 "잠재력 있는 신진급 선수들의 등장으로 팀의 주전급 뎁스가 한 층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캠프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지난해 우리가 이룬 성과를 증명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며 "우리 선수들이 개인훈련 기간 정말 성실하게 준비한 결과 성공적인 스프링캠프를 치를 수 있었다는 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12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시범경기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KBO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는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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