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록 분양 낙첨자만 약 17만명에 달해 이들의 움직임이 대전 아이파크 시티 1단지, 2단지의 분양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A1블록 지하2층~지상34층 13개동 1,254세대, A2블록은 지하2층~지상35층 12개동 1306세대로 구성됐다.
총 2560세대의 대단지 수요에 따라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당첨기회를 놓친 낙첨자가 몰려들 것으로 지역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7월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분양 당시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 43만 5000여계좌 중 13만 5982계좌 (31.3%)가 쏟아지며 평균경쟁률 361.6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대전시민 10명 중 1명이 청약한 수치이며, 국민주택까지 포함하면 총 16만 9244건 청약이 접수됐다. 이처럼 대전시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열기가 대전 아이파크 시티 1단지, 2단지로 이어진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은 총 1762세대 가운데 85㎡초과(구 38평형) 433세대를 구성해 중대형 평형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낙첨자들 중심으로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전 아이파크 시티 1단지, 2단지에 대한 관심 폭발로 1순위 마감은 물론 엄청난 청약경쟁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당첨확률이 낮은 유주택자들 사이에서 대전 아이파크 시티 1단지, 2단지 단기민간임대도 차선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A1블록 1254세대 중 386세대, A2블록 1306세대 중 214세대 총 600세대를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단기민간임대는 월 임대료 없는 100% 전세형으로 공급될 전망이며,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고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 없거나 다주택자,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전세 기간 동안 취득세나 보유세 등 보유 관련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계약자는 임대의무기간인 4년 거주 이후 우선분양 전환대상이 된다.
또 단기민간임대는 일반분양세대와 동일한 구조, 마감재를 사용하고 로얄층, 조망권 등 동호수도 고르게 배치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중대형 평형 수요자들 가운데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낙첨자들이 다시 중대형에 청약할 가능성이 높다"며 "입지여건도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에 비해 더 낫다는 점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