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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역대 최장이자 최악이다. 지난달 말부터 충북을 뒤덮은 초미세먼지 이야기다. 10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때는 지난달 28일이다.

주의보가 해제된 것은 지난 8일. 그동안 도내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연이어 이어졌다. 무려 219시간 동안 초미세먼지에 시달린 것이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 크기 밖에 되지 않는다.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침투한다.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미세먼지는 2015년 초미세먼지 경보제 시행 이후 최장 기록이다. 앞서 도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주의보·경보가 유지된 것은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11시부터 23일 오후 1시까지 도내 남부권(보은·옥천·영동)이었다. 이곳은 7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었다.

역대 최장을 기록한 이번 초미세먼지는 이와 함께 농도도 최악을 기록했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지난해 1월 21일 오후 2시 중·남부권에서 관측된 초미세먼지 농도 192㎍/㎥가 최악이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오전 11시 중부권에서 관측된 초미세먼지 농도가 239㎍/㎥로 관측되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타이틀을 갈아치웠다.

충북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주기가 계속 짧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확실하고 강력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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