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의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자율 운동교실이 농촌마을 활력 증진과 지역 노인 건강관리의 일석이조 효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의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자율 운동교실이 농촌마을 활력 증진과 지역 노인 건강관리의 일석이조 효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 스스로 매일 운동하는 경로당 만들기'는 건강관리가 필요한 마을 주민들이 외부 강사 도움 없이 주민 스스로 건강 체조, 마을 안길 걷기 등으로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영동군의 주민 주도 생활형 건강증진 사업이다. 영동군만의 특별한 시책사업으로, 참신함과 높은 효과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업이다.

'소통'과 '자율'이 사업의 핵심이다. 노화로 인한 노인의 가장 현저한 변화는 근육 및 골격계의 변화이며, 이는 노인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에 군은 개별운동보다 집단운동이, 그리고 운동기간이 길수록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이 올라감을 감안해 건강한 노후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13년 11개 팀 200명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7년째인 현재 35개 팀 610명으로 늘어나, 지역 노인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선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경로당 건강 체조뿐만 아니라, 하천길 청소하기, 버스 정류장 청소 등 경로당별 특색 활동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월 1회 자율회의를 개최해 운동효과 소감나누기, 운영규칙 정하기, 경로당 청소시간 정하기 등을 실시한다. 주민 스스로 즐겁게 운동하는 분위기를 확산해 노후의 새로운 활력과 웃음을 전하고 있으며, 주민 간 지속적 만남과 운동이 마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쳐, 주민화합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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