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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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후임 솔샤르 칭찬…"믿을 수 없는 승리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 감독이 자신의 후임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을 칭찬했다.

모리뉴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영방송 RT에서 진행하는 축구프로그램에서 "안 좋은 결과의 책임이 감독에게 있듯, 좋은 결과의 공도 감독에게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전에서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낸 솔샤르를 치켜세웠다.

맨유는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PSG를 3-1로 꺾었다.

폴 포그바가 전 경기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맨유는 1차전에서 당한 0-2 패배를 설욕하며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모리뉴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시즌 전반기 동안 10위권을 맴돌던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12월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솔샤르 데뷔전에서 카디프시티에 5-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에 지기 전까지 11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4위로 뛰어올랐다.

모리뉴 감독은 PSG와의 2차전에서 보여준 솔샤르의 전술을 높게 평가했다.

"맨유는 95분 동안 4개의 슈팅으로 3골을 기록했지만, PSG는 10개 넘는 슈팅을 때려 1골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맨유의 축구는 매우 실용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술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대단한 승리"라며 "위기의 상황에서 불굴의 용기를 보여준 맨유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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