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목우촌 계육가공공장
?
▲ 7일 오전 9시42분경 음성군 금왕읍 소재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목우촌 공장의 20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인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음성소방서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가 누출돼 근로자 2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오전 9시 42분경 음성군 금왕읍 소재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내 작업자 20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인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두통·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공장 근로자 320여 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사고는 25t 화물차(윙바디 차량) 덮개 문이 열리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배관이 파손되며 발생했다. 암모니아는 탱크 내 저장돼 있던 300㎏ 중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0시경부터 암모니아 밸브를 차단한 뒤 물을 뿌려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하는 등 이 공장 주변에서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암모니아가스 누출량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암모니아는 국립환경과학원에 유독물질로 고시돼 있다. 암모니아 가스는 공장에서 냉장시설 냉매제로 흔히 쓰이는 물질로, 특유의 악취가 나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 등을 일으킨다. 심하게 노출되면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