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까지 시민제보… "매각설로 신뢰 잃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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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최근 지속적인 악성소문에 시달려온 충청지역 향토기업이 악성루머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맥키스컴퍼니는 포상금 5000만원을 걸고 악성루머 유포에 대한 시민제보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1973년 창사 이래 단 한차례도 외국자본이 유입된 사실이 없었지만 최근 '일본 매각설' 관련 악성루머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지역민에게 힘들게 쌓아온 신뢰마저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는 게 맥키스컴퍼니의 설명이다.

실제 2010년 맥키스컴퍼니가 온라인상의 악성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검찰 측에 의뢰한 결과, 경쟁기업 직원 소행이 밝혀져 불구속 입건된 적도 있다. 이 때문에 맥키스컴퍼니는 시민제보를 통해 일본 매각설을 비롯한 모든 가짜뉴스의 진원지를 찾아 기소 및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악성루머에 관한 시민제보는 내달 12일까지 맥키스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제보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제보조건은 녹취록 등 증거자료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자 이름·연락처 등 인적사항을 기재하면 된다. 제보된 내용 중 결정적 증거로 채택돼 관련자 기소 등 최종 사법처리가 확정될 시(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 등) 제보자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제보자 신원을 보호하며, 포상금 외에도 제보에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며 "악성루머로 피해와 아픔을 겪는 향토기업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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