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비 등 1400여억 규모
“저출산·인구절벽 대응할 것”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 3대 무상교육이 새학기를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충남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지난해 3대 무상교육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7개월여 만이다.

양승조 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부터 시행된 고교 무상교육·급식과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 등 모두 1400여억원대 규모의 무상교육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수업료와 학교 운영 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을 지원하며 도내 117개 공·사립 고등학교 학생 5만 8660명이 대상이다.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442억원, 도교육청이 244억원을 부담해 총 686억원이 투입된다. 고교생 1인당 평균 지원비는 123만 5000원으로 수업료 85만 5000원, 학교 운영 지원비 28만원, 교과서 구입비 10만원 등이다.

고교 무상급식은 도내 118개 고등학교 학생 6만 6218명을 대상으로 하며 1인당 190일간 한 끼에 5880원으로 책정됐으며 소요 예산은 740억원이다. 이 가운데 식품비 428억원은 도(23.1%)와 시·군(34.7%)이 부담하고 인건비와 운영비 등 312억원은 도교육청(42.2%)에서 투입한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친환경 우수 식재료 공급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학부모의 부담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학교 무상교복은 올해 도내 중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1만 9310명을 대상으로 현물(교복)로 지원됐으며 도교육청이 1인당 30만원씩 총 58억원을 부담했다.

양 지사는 “3대 무상교육은 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어려운 경제·사회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시책”이라며 “학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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