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100% 공기정화장치 설치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교육부가 6일 전국 학교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현황을 발표한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의 선제적 대응이 돋보이고 있다.

충남의 경우 이미 지난해 미세먼지에 대응해 도내 모든 학교의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를 조사한 결과 학교 2만 877곳의 교실 27만 2728개 가운데 58.1%(15만 8463개)에만 공기청정기와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1.9%(11만 4265개)에는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반면 충남에선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889곳의 교실 1만 8123개(전국 교실의 6.64%)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연중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했으며 임대방식을 택해 대규모 설치에 따른 예산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향후 신설학교에 대해서도 공기청정기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해까지 4년간 학교 600여곳을 방문해보니 미세먼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며 “미세먼지 문제가 1, 2년 안에 해결될 게 아니라면 신속히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자고 생각했고 그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